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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가볼만한 곳:: Drachenfels 용바위산 ㅣ독일성ㅣ경치 좋은 곳독일 이야기 2020. 7. 27. 19:08
7월 26일 Bonn 근처에 있는 Drachenfels 에 다녀왔다.
Drachenfels 는 Königswinter 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용바위" 라는 뜻의 산이다.
뒤스부르크에서 차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Petersberg 에서 주차를 하고, 성을 목표로 등산을 했다.
산에 들어서자마자 강하게 느껴지는 나무 냄새가 너무 좋았다.
사우나에서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공기가 정말 맑았다.
사실 등산을 한다는 걸 전혀 모르고 따라가서, 정말 힘들었다.
등산 장비를 가져와서 본격적으로 산을 타는 사람도 있었다.
어제 총 9km를 걸었는데.... 지금 몸이 근육통으로 쑤시는 것 같다.
한 번 넘어져서 바지가 흙투성이가 되기도 했다.
그래도 나름 재밌었다. 쥬만지 속 정글에 있는 기분이었다.다른 경로로 가는 방법도 있을 텐데,
우리는 Petersberg에서 출발을 해서 성 까지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우리는 성 내부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줄을 서서 들어갔다.
입장료는 7유로.
우리는 성 외관만 보고 경치를 보기위해서 한 층 더 올라갔다.
성까지는 걸을 만 했는데, 마지막 코스가 너무 힘들었다.
경사가 심한 곳을 오르려니 숨이 가빠졌다.
하지만 경치를 안봤으면 후회했을 거다.굴러 떨어질 것 같은 바위가 많아서 조금 무서웠다.
아이를 데리고 유모차로 온 사람들도 있었는데,
정말 존경스러웠다.
힘들게 오른 곳에서 환상적인 경치를 볼 수 있었다.
라인강이 시원하게 뻗어있고,
예쁜 지붕을 한 집들이 늘어져 있었다.
중간 중간 초록색 공원들이 참 예뻐보였다.
위에 올라서 가장 기뻤던건 깨끗한 화장실이 있었다는 것과,
맛있는 부어스트(소시지) 를 팔고 있었다는 것.
40분 남짓의 등산으로 지쳐있었는데, 먹으니 좀 힘이 났다.
아이스크림 까지 완벽하게 먹었다.
레몬 셔벗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다.
보통 관광지면 비싸게 받을 법도 한데,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빵과 소시지는 3.5 유로, 아이스크림은 한 스쿱당 1유로 였다.
카페가 있는건물이 정말 깨끗했다. 지은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은 것 같다.
돌아다니다 보니 열차가 눈에 띄었다.
내가 가장 힘들어 했던 코스를 편하게 앉아서 오를 수 있는 열차였다.
노약자도 즐길 수 있게 잘 해놓아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한 단계 더 높이 올라갔다.
어린이들이 돌을 오르고 있었다.
아이들은 역시 체력이 대단하다.
독일에 오고 나서 코로나 때문에 많이 돌아다니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오랜만에 관광지에 놀러가서, 확실히 기분전환을 할 수 있었다.
여행하면 역시 신이 난다.
친구들이 사진을 보고 예쁘다고 어디냐고 물어봤다.
종종 디즈니 성인지 물어보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거긴 아니다!
나중에 디즈니성의 모티프가 된 노이슈반슈타인성도 꼭 가보고싶다.'독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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