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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생활:: 독일 여름 | 소도시 Hattingen 하팅엔 | B2 공부
    독일 이야기 2020. 7. 6. 05:48

    6/29~7/5 독일 일상

    벌써 2020년 반이 지났다니 믿기지 않는다. 

    오늘은 티스토리에 올리는 일상.

    아직 조금 어색하다. 

    독일의 흔한 아침

    독일 여름 날씨

    독일 날씨는 참 요상하다.

    하루에 몇 번이고 날씨가 바뀐다. 

    맑은 하늘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가, 금세 그쳤다가. 

    아침엔 쌀쌀하고 낮엔 30도 넘게 덥다. 

    작년 8월엔 가디건을 주섬주섬 입었던 기억이 난다. 

    우산을 계속 들고 다녀야하는 이상한 날씨. 

    언제쯤 적응 할 수 있을까?

     

    Hattingen 하팅엔 

    우리 동네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하팅엔. 

    원래는 네덜란드 Venlo에 가려고 했지만 

    날씨가 꾸리하고 몸이 피곤해서 가까운 곳으로 바꿨다. 

    만족스러운 산책이었다.

    뒤스부르크, 뒤셀도르프는 하도 많이 봐서 새로운 느낌이 없는데,

    하팅엔은 동화에 나올법한 분위기였다. 

    다들 생각하는 유럽 분위기. 

    몇 년전에 갔던 브뤼셀이 생각났다. 

    내 취향 작은 가게들

    역은 음침했지만, 거리는 예뻤다.

    작은 집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사람이 아직 살고 있었다. 

    1500년 대에 지은 집에 500년이 지난 지금도 살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젊은 사람은 많이 없었고 노부부가 많았다. 

    마을이 참 작아서 짧게 구경하니 끝이었다. 

    일요일이라 레스토랑이랑 카페 정도만 영업을 했다. 

    우린 간단하게 감자튀김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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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EN 에센 
    하팅엔에서 집에 오는 길에 에센에 잠시 들렀다.

    음료하나씩 사서 산책했다. 

    에센을 걷는 30분 남짓한 시간동안 비가 왔다가 쨍쨍했다가 요상한 날씨가 계속됐다.

    우연히 교회에 들어갔는데 시끄러운 시내에서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B2 독일어

    이번 주 부터 B2 공부를 하고 있다. 

    코로나가 조금 완화되어서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공지를 받았다. 

    난 좀 찝찝해서 계속 끼고 있다...

     

    지난 B1 코스에서는 한 반에 열 명이 있었는데, 

    이번엔 스무 명으로 늘었고, 축소되었던 수업이 다시 매일 4시간으로 늘었다. 

    책상을 공유해야하고 발언 기회는 줄었다. 

    활발한 그룹 활동이 가능해진 건 좋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아직 적응이 안된다. 

    그리고 B2는 정말,, 어렵다. 

    지금까지의 난이도랑 차원이 다르다. 

    듣기 문제를 푸는데 아는 단어가 너무 없었다. 

    새로운 단어를 열심히 외워야만하는 타이밍이 왔다. 

    남은 두 달 간 열심히 해야지. 

     

    보험증

    드디어! 보험증이 왔다. 

    시간 꽤 걸렸다. 한번은 사진이 없어서 다시 업로드 했었지..

    이제 독일 병원에 편하게 갈 수 있겠다. 

    아마 갈 일이 없을 것 같긴하다. 

     

    가족 모임

    금요일 저녁에 동생들 몇몇이 우리집에 놀러왔다. 

    같이 저녁을 먹고 '럭키' 를 봤다.

    다들 계속 웃었다. 

     

    토요일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오랜만에 뵈었다. 

    2월에 마지막으로 갔었다.

    이번에도 맛있는 빵집에서 브로첸을 사서,

    같이 아침을 먹었다.

    4월에 둘이서만 결혼식을 했었는데, 이번에 축의금을 챙겨주셨다. >< 감사합니다.

    가족얘기, 미래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에 가기로 한걸 적극 응원해 주심에 감사. 

    독일어 능력 0 에서 성장해서 이제는 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게 정말 뿌듯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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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점심은 언니 집에 가족들이 모였다. 

    각자 가져온 걸 조금씩 나눠먹었다. 

    조카가 쑥쑥 자라는 걸 보고, 또 보드게임을 다같이 했다.

     

    선물

    아버지께 딸기, 라바바 잼을 받았다.

    라바바는 독일에서 처음 본 수수깡 같이 생긴 식물..? 과일? 이다. 

    새콤달콤 했다.

    그리고 깻잎이랑 고추를 선물받았다.

    친구가 집 텃밭에서 키웠다면서 주고갔다. 

    오랜만에 맡은 깻잎 향이 너무 좋았다. 

    삼겹살을 사야겠다. 

     

    독일마트

    신기

    새로운 과일을 발견했다. 

    >요하네스베리

    젤리를 먹을 때 가끔 있는 맛이다.

    젤리로는 맛있는데, 실제로 먹으면 시다고 해서 안샀다.

    오른쪽은 >구스베리 도전할 엄두는 안난다. 어떤 맛일까? 

     

    1유로 vs 3유로 나초

    둘다 같은 가격인줄 알고 아무생각 없이 집었는데,

    무려 3유로 나초였다. 

    잘 보고 사야겠다. 

    맛은 별 차이가 없었다. 

    비싼게 좀 더 맛있었다. 

     

     

     

    [독일일상] 독일마트와 하리보젤리 | 현지물가 하리보가격

    +추가) 블로그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었어요📍​독일은 한국이랑 비교했을 때 장바구니 물가가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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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요리

    >독일남편이 애정하는 비빔밥
    남편은 매일 회사에 도시락을 가져간다.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비빔밥이다. 

    왜냐고 물으면, '맛있으니까' 한다. 

    그래서 매주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오늘은 좀 예쁘게 담은 것 같아서 사진을 남겼다. 

     

    >크림파스타

    파스타에 자신 없는 내가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어냈다.!

    역시 유튜브엔 능력자가 많다. 

    처음으로 생크림을 사서 크림파스타를 만들었다.  

    대만족. 

    적당한 꾸덕함이 정말 맛있었다.

     

    이번주;

    하팅엔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넓은 들판을 보다 문득, 독일의 이런 한적함이 좋다고 생각했다.

    붐비는 도시에서 10분만 기차를 타고 달리면 들판에서 풀을 뜯어먹는 소, 말을 쉽게 볼 수 있다. 

    코로나가 터지고 학원과 집만 왔다갔다 하며 지루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지만

    독일을 떠나기 전까지 더욱 이곳을 애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또 치열하게 살면 독일을 그리워하게 될거야...

    현재를 충실히 살기. 그리고 감사하며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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